세번째 정상… 서울 중구·종로구 2·3위 차지
KLCI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1996년부터 매년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다.
2일 강남구 등에 따르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KLCI에서 강남구가 종합 1위를 차지해 가장 경쟁력 있는 기초자치단체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통계연감, 지방재정연감,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행정안전부 통계자료 등 공식 통계자료를 기초로 경영활동부문, 경영성과부문, 경영자원부문 등 3개 부문의 68개 지표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강남구는 경영활동 부문 2위(209점), 경영성과 부문 공동 2위(202점), 경영자원 부문 4위(206점)로 3개 부문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강남구는 2006년, 2007년에 이어 세번째 종합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 중구는 경영자원 부문 1위, 경영성과 부문 공동 2위 등 2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도 경영활동 부문에서 7위에 그쳐 강남구에 종합 1위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서울지역 자치단체의 약진이 돋보였다. 강남·중·종로구가 1~3위를 싹쓸이한 것 외에도 서초구가 인천 중구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하고, 영등포구와 송파구도 각각 7, 8위에 올라 종합점수 상위 10개 자치단체 가운데 6개 자리를 서울지역 자치구가 휩쓸었다.
지방의 경우, 인천 중구가 공동 4위, 대전 유성구가 6위를 차지하고, 대구 중구와 달서구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라 가까스로 체면을 지켰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 관계자는 “강남구의 경우,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비교우위를 보였다.”면서 “특히 교육의 질 부분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얻었으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9-12-3 12:0:0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