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9일 내년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총 1만 3360명(중앙 4000명·지방 9360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1만 20명(75%)은 내년 상반기에, 나머지는 하반기에 각각 선발한다. 청년층 실업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내년에 채용할 행정인턴은 근무조건이 올해와 많이 다르다. 계약기간이 10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되고 주당 근무 일수도 5일(40시간)에서 4일(30시간)로 줄어든다. 급여 역시 현행 월 110만원(4대 보험료 포함)에서 76만 4000원으로 감소한다. 행안부는 또 내년도 행정인턴은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하고 사이버 인재 양성을 위해 정보보안 분야 행정인턴을 적극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 밖에 행정인턴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 교육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인턴이 근무를 하지 않는 날에는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도 행정인턴이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