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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원안 관철위해 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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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前지사 사퇴 12일만에 충남도청 찾아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세종시 수정에 반발, 사퇴한 지 12일 만인 15일 충남도청을 찾아 “아무리 생각해 봐도 충청도민이 바라는 게(세종시 원안 추진) 그래도 최선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또 법적 담보를 거론하면서 “2월 국회에서 (수정안이) 통과가 되겠는가.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대단히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의 여러 인사들이 충청을 방문해 몇몇 사람을 만나 설득하고 대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먼저 상한 충청 민심을 쓰다듬고 가라앉히는 게 중요하다.”면서 “충청도는 (대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내년 1월10일까지)에 대안을 만든다는데, 대안도 큰 기대 안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전 지사는 충청도 기질도 거론했다. “정부가 여론 총력전을 펴고 있는데, 충청도 기질이라는 게 한번 돌아서면 돌리기 힘들다.”면서 “설득과 여론몰이로 급하게 몰아가는 분위기로는 어렵다. 진정성을 갖고 결국은 마음을 녹이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가 ‘충청도 사람, 충청도 사람’ 하는데 누가 그걸 모르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 전 지사는 “충남 도민이니까 주민등록도 당분간 (천안에서) 안 옮길 것”이라면서 “충청권에 시련이 없었는데, 이거 굉장한 시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자연인으로, 정치인으로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처럼 지켜보고 소처럼 걷다)의 자세로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9-12-16 12: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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