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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행시·외시 ‘한국사 자격증’ 필수에 수험생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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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가 발목잡나?” “3개월만 공부해라!”

행정안전부가 2012년 행정·외무고시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1·2급) 자격증을 딴 사람만 응시를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수험생들이 술렁이고 있다.<서울신문 12월17일 24면>자격증 취득이 만만치 않다는 소문이 퍼지자 한국사에 ‘발목’을 잡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행·외시 응시생에게만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는 불만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사 공부를 소홀히 했더라도 3개월만 투자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다면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2006년 행시부터 제외… 뒤늦게 부담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행정고시 사랑’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관련한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국사가 발목을 잡을 날도 멀지 않았구나’ ‘공무원시험 3년 준비한 친구도 3급 따기 어려웠다고 한다.’ 등 대부분 걱정이 담긴 글이었다.

행시 수험생이 검정시험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최근 한국사를 거의 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사는 2006년부터 행시 과목에서 제외됐다.

일부 수험생들은 정부가 행시 수험생에게만 지나친 부담을 지운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행시는 사법시험과 달리 2·3차에서 떨어지면 다음해 다시 1차부터 응시해야 한다. 또 일정 점수 이상의 공인영어점수(토익의 경우 700점)를 취득해야 응시가 가능한데 검정시험 고급 자격증까지 요건에 추가된 것이다.

한 수험생은 “로스쿨 도입으로 인해 사시 선발 인원이 줄어들면 이들 수험생도 일부 행시로 유입될 것”이라며 “해가 지날수록 시험 합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하영 베리타스법학원 부원장은 “이제 막 준비를 시작한 수험생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늘었기 때문에 불만이 더 많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또 가장 최근 치러졌던 제7회 검정시험(10월 실시) 결과가 알려지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7회 난도 높아 수험생 예민 반응

7회 때는 고급 자격증 합격률이 5.2%에 불과했다. 응시한 1만 2795명 중 667명만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6회까지 평균 30~40%가 합격한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출제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가 고급시험 난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대학교 교양 수준으로 문제를 냈지만 7회부터 전공 수준으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찬위 관계자는 “7회 시험은 문제 수준이 바뀐 첫 시험이었기 때문에 응시생들이 적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40% 내외가 합격할 수 있도록 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역시 문제를 너무 어렵게 내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편찬위에 요청했다. 행안부는 토익 700점 이상 득점하는 응시생 비율이 35%가량인 만큼 검정시험도 이와 비슷한 합격률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료·화보 수록된 수험서 선택을

한국사를 강의하는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넉넉잡고 3개월 준비하면 충분히 자격증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남부행정고시학원에서 조만간 검정시험 강의를 시작할 선우빈 교수는 “7·9급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막 뛰어든 수험생의 경우 2개월 정도 공부 후 대부분 2·3급 자격증을 취득한다.”면서 “행시 준비생들도 지나치게 부담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검정시험은 문제 형태가 옛 행시 1차 시험과는 완전히 다른 만큼 학습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교재는 가능한 많은 사료(史料)와 화보가 수록된 것을 선택하고 사고력을 키우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또 7회 시험은 최근 언론에서 이슈가 됐던 역사 문제가 많이 나왔던 만큼 평소 뉴스에 관심을 갖는 것도 시험 준비 방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09-12-24 12: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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