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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식 가정복지과장은 “경기 침체가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만큼 빨리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자원을 재활용하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중학교 9곳과 고등학교 15곳이 참여했으며 교복은 물론 학용품과 참고서, 도서 등 선후배와 이웃 사이에 정을 나눌 수 있는 모든 품목이 기증대상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해당 물품을 각 동자치센터나 학교에 접수하면 된다. 가정복지과에서는 차량을 이용, 매주 모인 물건들을 수거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아진 교복과 학용품 및 참고서, 도서 등은 수선과 세탁 과정을 거친 후 종로구민 나눔장터에서 저렴하게 판매된다.
김충용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졸업생에게 필요 없어진 교복이 새 주인을 만나 값지게 쓰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분위기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1-12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