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채출신 부지사 또 나왔다
또 한 명의 ‘고졸 9급 공채 출신’ 행정부지사가 탄생했다. 행정안전부는 10일 황인평(57) 의정관을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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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평 제주도 행정부지사 |
“40년 가까운 공직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기는 8급 시절 연금국에 근무했을 때입니다. 당시 공무원연금을 개정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정말 ‘사생결단’의 각오로 일했죠. 아마 그때 제 모습을 상관들이 좋게 봐 승진이 빨랐던 것 같습니다.”
황 부지사는 “전직 대통령 장례는 보통 10년에 한 차례 치르는데 지난해에는 두 분이나 ‘가는 길’을 모셨다.”면서 “특히 노 전 대통령 서거 때는 국론이 분열돼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9급 공채 출신으로 부지사까지 승진한 공무원은 김채용(현 의령군수) 전 경남부지사와 임형재 전 충남부지사 등이 있는데 매우 드물어 공직사회에서는 ‘신화’로 불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0-02-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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