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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병원 이전 21년만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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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여부를 두고 21년간 갈등을 빚어온 국립서울병원 문제가 해결됐다.

중곡동에 위치한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국립정신건강연구원·의료행정타운·의료바이오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된 (가칭)종합의료복합단지가 새로 들어선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관할 지자체인 광진구청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정부와 지역 주민이 대화를 통해 혐오·기피시설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9월 국립서울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광진구청, 주민자치위원장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정위원회는 이후 80차례의 회의와 주민보고회를 거쳐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복지부는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정신질환자를 주로 치료했던 국립서울병원에 국립 정신건강연구시설 및 300병상 규모의 임상센터를 설치하는 등 기능을 전면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아울러 이곳에 각종 보건·의료 행정기관과 의료기술 및 바이오벤처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종합 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종합 의료복합단지 개발사업은 광진구의 요구를 수용해 중곡역 일대 종합개발계획과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 1962년 설립된 국립서울병원은 1989년부터 노후화로 인해 재건축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의 이전 요구와 이전 후보지 지자체의 반대로 21년간 갈등을 빚어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0-02-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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