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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노조위원장 첫 전임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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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노조위원장이 전례 없이 전임자 지위를 포기하고, 일터로 돌아간다. 전임자 문제가 현안인 만큼 다른 단위노조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은 2일 박철량 노조위원장이 전임자 지위를 포기하고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하고, 업무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임기를 1년7개월 남겨둔 박 위원장은 “오는 12월까지 단체협약이 유효해 타임오프제(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의 적용을 미룰 수도 있지만, 정원 조정에 따른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공단 노조는 지난해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임금인상을 회사 측에 위임하는 내용의 노사공동 평화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잔여 임기가 많이 남은 현직 노조위원장이 스스로 일터로 돌아가는 예는 처음”이라면서 “공단 노조는 오는 7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타임오프제를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03-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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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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