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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지휘관회의 준비-감사원 감사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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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 비밀자료 찍지 마세요”…감사관도 긴장

국방부와 합참 관계자들은 3일 감사원의 감사 시작과 함께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착잡한 표정으로 극도로 말을 아꼈다.

 함정 침몰이란 불명예스런 사태를 겪은 데 이어 외부기관으로부터 작전분야에 대한 감사를 처음 받는 등 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건군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앞두고 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천안함 침몰사고를 계기로 60여년 ‘타성’을 송두리째 뽑아내어 환골탈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지만 군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마음은 편치 않다고 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군의 작전분야에 대한 사상 초유의 감사원 감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행정안보국 소속 요원들이 김태영 국방장관 집무실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감사원 요원들은 김 장관과 20여분간 환담을 나누었고, 김 장관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명백하게 잘잘못을 가려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9명의 요원은 신청사(11명)와 구청사(18명)로 나뉘어 감사에 돌입했다. 특히 신청사의 3층 임시감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요원들은 언론의 취재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요원은 긴장된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듯 “책상 위의 비밀자료는 찍지 말아 주세요”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감사 요원들은 국방부와 합참으로부터 미리 받은 초동조치 예규와 작전예규 등 서류뭉치를 들고 왔다. 특히 군에서 가장 예민한 반응을 나타내는 군 기밀 유출 가능성을 의식한 듯 일부 기밀내용은 노트북에 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천안함 침몰 사고 대처 과정에서 나타난 군의 지휘 보고체계의 적정성 및 정상작동 여부, 구조활동 지연 경위 및 구조전력 배치의 적정성 등을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감사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및 관련 부대를 대상으로 국방 분야의 감사 경험이 많은 감사요원 29명을 투입, 17일간 ‘고강도 압축감사‘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군의 고유 영역인 작전문제까지 감사를 받아야 하는 것에 착잡한 마음”이라면서 “이 기회에 털고 갈 것은 털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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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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