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와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DM)가 1사1촌을 맺은 뒤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전개해 도농교류의 모범이 되고 있다. 농특산물 직판행사는 기본이고 과수나무까지 분양해 공동관리에 나서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조곡리 과수농가들은 사과나무와 배나무 총 619그루를 그루당 10만원에 삼성전자 DM직원들에게 분양해 6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분양된 나무들은 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저농약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것들로 삼성전자 DM 직원들과 마을주민들이 공동 관리하게 된다.
삼성전자 DM 직원들은 또 올해 조곡리에서 생산되는 사과, 배, 찰옥수수, 절임배추 등 3억원어치의 농특산물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지인들에게 조곡리 농특산물을 적극 홍보하고 판로 개척에 앞장서기로 해 판매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곡리와 삼성전자 DM 직원들은 농협의 주선으로 2005년 1사1촌을 맺고 해마다 명절 때면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갖고 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5-22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