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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경주 엑스포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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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0’ 행사가 결국 연기됐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9일 태국 문화부 측이 자국의 정국 불안으로 10월31일부터 12월19일까지 50일간 방콕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엑스포 행사 연기를 협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또 내년 개최 여부나 일정은 추후 협의할 것을 엑스포 측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주엑스포는 올해 행사를 연기하기로 방침을 확정하고 태국 측과 협의를 거쳐 추후 행사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행사비 48억원의 이월과 관련해 경북도, 문화관광부 등과 협의를 벌인다는 것. 이 예산은 국비 24억원, 도비 12억원, 경주시 예산 12억원으로 편성돼 있다.

앞서 경주엑스포는 지난달 태국 정국 불안에 따라 행사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태국 측에 올해 행사 개최 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었다.

한편 경북도와 태국 정부는 2008년 12월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0’ 행사는 경북도와 태국 정부가 2008년 12월 공동 개최 의향서를 맺고 공식 추진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6-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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