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확대해 일자리 1만개 창출..진주시와 통합 어렵다”
정만규 사천시장은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분야를 대폭 지원해 ‘행복도시 희망도시 사천’을 만들겠다.”고 1일 밝혔다.정 시장은 이를 위해 향촌일반산업단지를 확대하고 송포만농공단지를 조기 착공하는 한편,현재 건설 중인 삼호조선 조기 가동,수산물종합가공단지 건립사업 등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산물종합가공단지는 남해안에서 잡히는 수산물을 그대로 파는 것이 아니라 가공해 판매하기 때문에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 계획이 완공되면 1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가 유입돼 지역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자녀교육 때문에 학부모들이 사천을 떠나는 일이 없게 하려고 10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지역 고등학교를 나와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류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을 배출하는 고등학교에 대해 학습기자재 구입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장학금 지급과 인센티브 지원을 골자로 한 조례를 제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지역에서 거론되는 진주시와의 통합에 대해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 분업체계를 갖추고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는 있지만,지역 주민들의 특성이 다르므로 양 지역이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사천관광 발전을 위해 초양도와 각산 간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늑도와 저도 간 출렁다리를 건설해 지역의 관광 명물로 만들어 나갈 구상도 갖고 있다.
이외에 그는 “사천의 주요 특산물이 수산물이라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단감과 딸기 등 지역 농산물의 상표 경쟁력도 높여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 말까지 조직을 개편하고 9월께 대폭의 인사를 단행할 구상을 하고 있다.
한편,정 시장은 전임 시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98년 11월 시행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선거운동 기간 후원금 명목으로 1천만원을 기부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재임 2년 만에 도중하차한 뒤 10년 만에 시장에 복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