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개원 스케치
의장 선출에 앞서 최홍이 교육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교육상임위원장은 정당 소속 의원들이 맡아야 한다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교육상임위원장은 전문직 출신인 교육의원에서 나와야 한다.”고 정회를 요청했다. 최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단상 여기저기에서 “말 같지 않은 소리 말라.”며 10여분간 소란이 일어 잠시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의장 선출에 앞서 회의 진행을 대행했던 김영수 의원이 정회를 선언하자 일부 의원들이 단상으로 올라가 말다툼을 벌여 방청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보다 못한 민주당 소속 김용석(도봉1)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개회 첫날부터 잡음이 일어 1000만 서울시민들을 볼 낯이 없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면서 “교육의원 8명과 시의원 7명 모두가 교육위원장 후보이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에 맡기면 된다.”며 일단락시켜 다시 회의가 재개됐다.
이날 현재 16개 시·도 의회 가운데 교육상임위원장 자리를 정당소속 의원들이 맡은 곳은 충북 전북 전남 경북 등 4곳이다. 전문직들이 교육상임위원장을 맡은 곳은 부산 대구 인천 울산 광주 대전 등 6곳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7-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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