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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장관 기업사장들에 편지쓴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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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업 경영인들에게 편지 한 통씩을 보냈다. 서한에는 국내 농어촌 관광지를 찾아 무더위를 식혀 달라는 부탁이 담겼다. 올여름 해외로 떠나는 휴양 인파가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농정 최고책임자의 마음은 바짝 타들어가는 듯 보인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1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장 장관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 지부 및 회원사 등 2000곳에 서한을 보내 임직원들이 청정한 자연과 전통 문화가 살아 있는 농어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편지에는 대가야 역사탐방을 할 수 있는 경북 고령 개실 마을 등 지난 3월 농식품부가 선정한 농어촌 대표 관광 명소 20곳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또 주제별 농어촌 여행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웰촌 포털(www.welchon.com)에 대한 소개도 실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편지 보내기는 장관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농어촌을 외국 관광지 못지않은 휴가공간으로 가꿔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장 장관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전국에 농어촌 체험마을 544곳을 조성, 지난해 국내 여행객의 10% 정도인 300만명을 유치했다.

장 장관은 지난해 8월에 직접 농촌에 내려가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한우 직거래 마을로 유명한 강원 영월군 다하누촌을 방문했던 것. 장 장관은 다음 달 4~6일로 예정된 올해 휴가기간에도 농촌 지역을 찾아 농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여행은 국외 여행에 비해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라면서 “화려한 해외 휴양지를 찾는 것보다 담백한 매력이 있는 국내 농어촌 지역을 많이 찾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07-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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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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