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연료통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것은 후진적인 일”이라며 “연료통 대체 문제를 검토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성동구 행당동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낡은 연료통 자체 결함에 따른 폭발이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다.
환경부 교통환경과 관계자는 “구형 연료통을 신형으로 바꾸는 대책을 강구하라는 지시가 있어 신형 연료통 부착 의무화라든지 신형 연료통을 구입하는 업자에게 보조금을 주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 분석 결과가 나와봐야 거기에 맞는 효율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운행되는 CNG버스에 사용되는 연료통은 크게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진 ‘타입원’과 크롬강철에 겉을 유리섬유로 감싼 ‘타입투’로 나뉜다.
전국 CNG버스 2만3천여대 중에서 대부분은 신형인 타입투를 사용하며 타입원을 사용하는 CNG버스의 수는 500대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2000년 전국 각 지자체와 함께 시내버스를 CNG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작했고,2012년까지 5천여대의 경유 버스를 CNG버스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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