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등 수변생태공간 조성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10일 부산 화명지구 준공식에 맞춰 발표하는 ‘낙동 12경’은 낙동강 수계의 경관 거점이 될 전망이다. 낙동 12경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지역 명소 12곳을 중심으로 수변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기존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면서 산책로, 자전거길, 쉼터 등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심명필 본부장은 9일 “낙동강은 침식과 퇴적이 발생해 절벽이나 모래사주 등 경관이 빼어나고 주변에 역사자원이 많다.”면서 “낙동 12경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지역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보가 있는 ▲고령·달성군의 달성습지의 6경(상생의 노래) ▲모래사주와 갈대숲을 감상할 수 있는 칠곡군 호국의 다리와 호국공원의 7경(물과 노래의 향연) ▲해평들과 구미보에서 흑두루미 등의 철새를 볼 수 있는 구미의 8경(두루미의 군무) ▲그리고 조선시대 영남과 서울을 연결한 물류 중심지로 낙단보와 낙동나루터가 있는 구미의 9경(낙동나루의 부활) 등이 이어진다.
▲10경(자전거나라와 억새숲)인 상주보 주변의 억새 숲에는 자원생물관이 들어서고 자전거 축제를 열 예정이다. ▲11경(삼강 자연경관)인 예천군 부용대와 안동시 하회마을에서는 삼강주막 노목을 조망할 수 있다. ▲조선시대 재상 유성룡 선생을 기리는 안동 병산서원이 마지막 제12경(5000년 문화의 만남)이다.
낙동강에 이어 한강, 영산강, 금강 등에도 각각 8개의 경관거점이 조성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9-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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