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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브리핑] 吳시장 “시민은 섬겨야 할 선불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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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현장을 누빌 때입니다. 저를 제일 가슴 아프게 한 시민의 말씀이었어요. 어느 공무원이 ‘피해를 입은 사람이 당신뿐만 아닌데 왜 이러느냐. 좀 참아라.’라고 한마디를 툭 던졌다고 하더라고요. 연휴도 없이 돕는데 항의만 듣다 보면 순간 감정이 북받쳐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과 꼭 해야 할 말이란 게 있는 법인데 아쉬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직원 조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굉장히 순화시켜서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첫째도, 둘째도 시민들에 대한 배려”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공직사회에 대한 요구는 끝이 없다. 희생과 봉사를 바란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톱5에 진입하려면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무한한 감사와 헌신, 봉사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시민은 세금을 내고, 공직자들은 무한 서비스로 그들을 섬겨야 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선불 고객’이라는 말도 꺼냈다.

오 시장은 “아무리 힘들고,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이라도 애지중지하는 물건들, 가전제품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는 터에 그 런 분들의 심정을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조금만 공감한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또 “공정한 사회를 만들려면 먼저 청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내부 고객인 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 4년간 잘 해줬다. 덕분에 객관적인 수치로 봐도 많은 진전이 있었다. 조금만 더 애써서 국제사회에 내로라하는 서울시가 되도록 하자.”고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10-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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