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시의 태화강 물축제와 남구의 고래축제를 통합해 내년부터 공동 개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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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축제 명칭은 축제실무위원회 협의를 거쳐 선정하고, 시기는 물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전국수영대회를 고려해 6월쯤이 될 전망이다.
개막식은 시에서 통합 운영하고 고래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기존처럼 남구 장생포 일대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반면 태화강 둔치 일원에서 열리는 두 축제의 프로그램은 협의·조정을 통해 중복되는 것을 없앨 계획이다.
시는 두 축제의 통합 개최로 예산 절감뿐 아니라 축제의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화강 물축제는 올해로 5회, 고래축제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으면서 울산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물축제와 고래축제를 공동 개최하면 개막식 행사비용만 1억~2억원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성격이 비슷한 축제의 통폐합을 통해 예산절감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시와 구·군에서 주관하는 지역 내 21개 축제를 통폐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축제 통폐합안은 내년 예산 편성 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10-14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