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00명 모집… ‘쟁점·과제’ 첫 토론회
경기도가 통일대학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21일 도는 민선5기 도정운영계획 발표에서 2014년까지 경기북부에 통일정책과 북한연구, 비무장지대(DMZ) 발전 등 3개 전공, 200명 정원의 통일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경기도제2청사에서 ‘통일대학 설립,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통일대학 설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토론회에서 남북통일 이후 발생할 후유증 예방을 위해 통일대학 설립 등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 중심에는 접경지역이자 통일 이후 발생할 긍정적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리게 될 경기도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일대학 설립을 위해서는 단계적인 측면과 중장기적 측면이 구분돼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도의 입장과 통일부의 입장 차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용환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계적 접근을 통해 1단계 연구중심의 전문 연구소, 2단계 학위과정을 포함하는 대학교와 대학원, 최종단계로 종합대학교를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는 “첫 토론회에서 통일대학 설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장기적인 차원에서 통일 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통일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0-10-22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