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은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막바지 단풍 관광객의 발길을 가볍게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장한 도내 스키장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임시 휴장에 나섰지만 일부 스키장은 여전히 슬로프를 열고 스키어들을 맞고 있다.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산불조심’
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6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토요일(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2~11,낮 최고기온은 영상 16~20도 등으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대관령과 태백 등 산지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2도까지 떨어지겠다.
일요일(7일)은 다소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6~11도,낮 최고기온은 영상 14~16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도내 주요 국립공원인 설악산과 오대산,치악산을 비롯해 춘천 삼악산과 홍천 팔봉산에 비 올 확률은 0~20%.
동해 중부 해상의 물결은 0.5~1.5m로 비교적 잔잔하겠다.
기상청은 “동해안 지방은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대기가 건조해지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라며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겠으니 산불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막바지 단풍여행..스키장 운영
최근 평년수준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풍여행을 아직 떠나지 못했다면 막바지 채비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
현재 설악산 단풍은 설악동과 백담계곡,오색 주전골 부근에 아직도 고운 자태로 남아 있어 막바지 단풍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주말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족들과 함께 막바지 단풍 여행을 떠나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10월 중 스키장 오픈’이라는 기록을 세운 평창 보광휘닉스파크는 포근한 날씨에도 여전히 슬로프를 개장하고 스키어를 맞고 있다.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은 이번 주 토요일 주.야간 및 일요일 주간 스키장 이용객에게 리프트 1만5천원,렌탈 1만원의 할인 가격으로 스키어를 유혹하고 있다.
반면 지난달 28일 개장한 횡성 성우리조트 스키장은 추가 제설에 어려움을 겪으며 다시 휴장에 나서 스키어들을 아쉽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이자 신비로운 동화나라 ‘나미나라 공화국’으로 알려진 춘천 남이섬에 레포츠 시설인 ‘짚-와이어(Zip-wire)’가 설치돼 관광객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 남이섬 등은 5일 쇠줄(와이어)로 연결된 도르래를 타고 활강하는 시설인 짚 와이어 준공 행사를 가졌다.
이 시설은 가평 선착장에 설치된 80m 높이의 타워를 중심으로 자라섬까지 640m,남이섬까지 940m를 쇠줄로 연결했다.
북한강 한가운데 자리한 남이섬은 현재 가평 달전리 선착장에서 5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지만 짚-와이어 설치로 쇠줄에 매달린 의자 형태의 기구를 타면 시속 40~80㎞로 1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또 높이 80m에서 5m로 빠르게 하강해 번지점프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한 전율을 즐길 수 있고,자라섬과 남이섬 등 북한강 일대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단풍철 교통혼잡 등 자세한 교통정보는 한국도로공사 통합 전화상담실(1588-2505)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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