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관리계획 변경안 불허
광교산 훼손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영동고속도로 수원휴게소 설치계획<서울신문 8월19일자 15면보도>이 결국 무산됐다.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2011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을 심의하면서 광교산 수원휴게소 설치계획을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8월20일 회의에서 도로공사가 광교산 자락 영동고속도로상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산1-42번지 일원(강릉방면)과 조원동 산1-7번지 일원(인천방면)에 휴게소 건립을 위해 신청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민원발생을 이유로 심의를 유보했다.
도로공사는 유보조치 뒤 지난 9월 주민공청회를 열어 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수원시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한편,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휴게소 예정지는 3만 9328㎡ 중 2만1800㎡, 인천방면 휴게소 부지예정지는 1만 8672㎡ 중 1만 6900㎡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야 휴게소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수원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광교산을 훼손하는 휴게소 설치보다 광교산 녹지축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생태통로 설치가 우선이라며 휴게소 설치 반대운동을 펴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0-11-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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