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동 1만㎡… 교육청, 교과부·市 지원요청
인천시교육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립 ‘다문화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전국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받게 되는 이 학교에서는 통학이나 기숙을 선택할 수 있다.
디딤돌 과정은 일반학교에 편입학하기 전 일정기간 적응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과정이다.
각 학년에는 필리핀이나 베트남, 태국, 몽골 등 다문화가정의 모국어 교육뿐 아니라 한글교육도 병행해 한국생활 적응과 모국의 문화 이해 등을 돕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대안학교 설립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와 인천시에 제시하고 예산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인천시교육청 남기종 학교정책과장은 “인천지역에 다문화가정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고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체계적인 적응교육을 위해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이 대학에 의뢰해 실시한 대안학교 설립 타당성 조사에서 대다수 다문화가정 부모들이 대안학교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학생 수요도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0-11-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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