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57% 증가… 관련 업체 360곳으로
17일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최근 광주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도 1조 6157억원보다 57.2% 높은 2조 5400억원을 기록했다. 올 매출액은 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관련 업체 수도 2009년 346개에서 14개가 증가한 360개 사로 늘었다. 고용 인원은 6870명에서 8004명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광원 및 광전소자가 68.6%인 1조 742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0%에 달했으며, ▲광통신 4096억원 ▲광소재 110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업체 수는 광원 및 광전소자가 41.4%, 광통신 18.6%, 광정밀기기 업체 10.6% 순이었으며 기타 광소재, 광학기기, 광정보기기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광산업 분야가 급성장한 것은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가정 내 광가입자망(FTTH) 구축과 함께 LED 조명,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활발한 보급 덕분이었다.
광주시는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기 위해 광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융·복합 부품 소재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자동차와 조선, 의료, IT 분야 등에 접목하는 융합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14일 첨단 산단일대를 광주 R&D 특구로 지정하면서 융·복합 분야가 산·학·연 연계를 통한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광주 광산업에는 국비 4847억원 등 모두 8468억원이 투입돼 한국광기술연구원 등 각종 연구소와 장비 등이 갖춰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