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제경영원 주최로 열린 조찬 특강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무상급식을 막아내면 속여서 표를 얻으려는 민주당에 ’국민도 (의도를) 다 알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민주당의 무상복지 시리즈는 국가재정을 악화시키고 다음 세대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나쁜 복지‘다“라며 ”이름은 복지지만 사실 보수를 택할지 진보를 택할지 고민하는 중산층 유권자의 표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소득 2만 달러 수준에서는 서울형 그물망 복지의 철학인 자립·자활복지,보편적복지,참여복지를 핵심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착한복지‘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한강예술섬 사업 관련해서는 ”위기는 항상 기회다.기왕 이렇게 됐으니 시민들이 낸 1만∼2만원을 모아서 건물을 짓고 이름을 ’도네이션 센터‘로 붙이면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요즘 무상급식으로 전쟁을 벌이니,특히 야당에서 ’대권 전략이다‘,’대선 전략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진심은 그렇지 않다“며 ”믿어주실지 모르지만 어느 자리에 가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시작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민선 5기는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을 만드는 게 목표다.쉽지는 않겠지만 2014년까지 꼭 도시 경쟁력 순위 5위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