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청주시 주중동 옛 종축장 35만㎡ 부지에 건축 연면적 3만 5000㎡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짓는 기본계획안을 만들어 지난달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아쿠아리움은 수족관 중심으로 꾸며진 다른 아쿠아리움과 달리 수족관은 물론이고, 해양문화관, 수산체험관, 민물고기 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다.
문제는 사업비다. 도는 사업비 1600억원 전액의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전액 지원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민자를 유치해 추진하거나 지방비를 일부 부담하라는 게 정부 측 입장이다. 도가 이 같은 요구를 하게 된 것은 정부가 충남 서천군에 국비 1500억원을 들여 해양생물자원관을 건립하고 있기 때문.
이병배 도 수산팀장은 “바다가 없는 충북에도 정부가 아쿠아리움을 건립하는 게 명분이 있다.”면서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충분히 검토될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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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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