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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국내 첫 녹색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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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나라의 제1호 ‘녹색섬’(그린 아일랜드)으로 본격 조성된다. 울릉도의 모든 자동차는 전기차로 바뀐다.

●2024년까지 3600억 투입

경북도는 정부와 함께 2024년까지 국비 1676억원, 민간자본 1396억원 등 총 3600억원을 투입하는 ‘대한민국 녹색섬 울릉도·독도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화력 발전에만 의존하고 있는 섬의 에너지원을 탄소 배출량이 없는 전기·풍력·태양광·지열 등 그린 에너지로 전환해 ‘탄소제로’ 섬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이로써 우드 펠렛 및 태양광 보일러(난방 및 온수)가 갖춰진 집에서 그린 라이프를 즐기는가 하면 전기차·전기자전거, 태양광을 이용한 유람선 등을 통한 그린 투어가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최근 국토연구원의 기본계획에 대한 연구용역 보고회를 연데 이어 곧 종합적인 구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올 관광사업 등 세부계획 수립” 지식경제부는 올해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울릉도 녹색섬 조성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한다. 앞서 2009년 ‘그린 시티’ 실증(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기획을 통해 전국 16개 후보 섬 가운데 울릉도를 1순위로 꼽았다.

이번 사업은 ▲녹색섬 기반 조성 ▲녹색에너지 조성 ▲녹색관광 및 생활 사업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녹색섬 기반 조성을 위해 송·배전 전원과 전력망 선로를 개선하는 등 독립 전원 도서형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구축한다. 도동과 저동의 상업용지 2만 7000㎡를 개발 가능용지로 확보한 뒤 관광객들의 상업·숙박시설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 녹색에너지 조성 사업으로 울릉읍 저동리와 북면 천부리에 40㎾급 소형 풍력발전기 40기를 설치, 연간 463만 6000여㎾h의 전력을 생산하고, 32년 전 설치된 수력발전소 2곳을 보수한다.

서면 남서리 6만 2000㎡에 가축 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등을 활용한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에너지 시설을, 나리분지 1000여㎡에 목질계 바이오에너지(우드칩 제조기·보일러) 시설을 각각 설치한다. 북면 현포리 1000㎡에 해양 미세 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서면 태하리 3만 3000㎡에는 해양 심층수와 표층수의 온도차를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녹색관광 사업을 보면 경사가 심하지 않은 해안도로 2곳(서면 남양~구암 5.4㎞, 북면 현포~관음도 9.1㎞)에 관광형 전기차·전기자전거를 도입해 관광객들이 해안 절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 도동항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울릉도를 한 바퀴 일주한다.

●관광형 전기자전거 등 도입


울릉읍 사동리 2만 2000㎡에 대관령 양떼 목장을 벤치마킹한 녹색 목장을 조성하고, 울릉도 명품우인 ‘울릉 약소’를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제시될 예정이다. 김상준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정부와 협의해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녹색섬의 성공적인 모델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2-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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