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분류 체계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현행처럼 배출량에 상관없이 매월 일정액을 부담하는 정액제보다 버린 만큼 차등 부담하는 종량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4월 광역시 거주자 600명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4.3%가 정액제보다 종량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나머지 31.6%는 정액제를 선호했고 4.1%는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종량제에 대해 알고 있고, 실제 종량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종량제 선호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음식물쓰레기 1t을 수거해 처리하는 데 15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조사 대상자의 60%는 5만원 이하로 인식하는 등 90% 이상이 처리 비용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도한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비용 낭비를 줄여 나가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계획대로 2012년까지 전국 144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종량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1-06-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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