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전문직위제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중앙부처에 지정된 과장급 전문직위는 79개이며, 이 가운데 전문관이 임명된 직위는 30개(38%)에 불과했다. 계장급 이하 전문직위 690개 중에서도 절반에 못 미치는 327곳에서만 전문관이 배치됐다.
16개 광역 시·도에서는 부산·대전·경기·충남·전북·경남·제주 등 7개 시·도에서만 전문직위를 지정·운영하고 있고 서울·대구·인천 등 9개 시·도는 전문직위제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위제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특정 경력이나 자격을 갖춘 사람을 임명해 인사와 보수상 우대하는 제도로 1995년 도입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1-09-28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