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에 류경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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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참여정치실천연대 대표와 아름다운재단 배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원순 시장 캠프의 상황실장을 지냈다. ‘친노 그룹’으로, 온건하고 화합형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 정무수석 내정자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 청와대 행정관,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고건 전 서울시장 시절 신계륜 정무부시장의 비서를 지냈다. ‘386세대’ 출신이면서도 청와대, 행정부, 지자체 등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이다. 민주당 안에서는 김근태계로 분류된다.
박 시장은 정무 라인의 주요 보직에 친노, 김근태계 인사를 기용함으로써 계파 화합형 ‘탕평 인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또 정책특보에 환경정의연구소장을 지내고, 박 시장 캠프에서 정책단장을 맡았던 서왕진 박사를 내정했다. 서 특보 내정자는 곧 구성될 정책자문단인 ‘희망서울기획위원회’와 함께 박 시장의 주요 정책을 가다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에 유력한 류 본부장은 행정고시 29회로 전임시장 시절 비서실장과 경영기획관, 디자인서울총괄본부 부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행정 공무원에 대해서는 유능한 인재를 고루 발탁하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11-02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