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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수사권 갈등 덕본 충북 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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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응책 회의 오송서 道 “홍보효과 5억원 이상”

검찰·경찰 간 수사권 조정 갈등이 충북에 ‘지역홍보’라는 뜻밖의 큰 선물(?)을 안겨줬다. 국무총리실의 조정안에 집단 반발하는 경찰관들이 충북 청원군 강외면에 위치한 KTX 오송역 인근에 잇따라 집결하면서 자연스레 오송이 전국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국 경찰관 160여명이 오송역 인근의 한 풋살체육공원에 모여 대응방안 등을 밤새 논의하고 다음 날 해산했다.

경찰관들이 수사권 문제로 이곳에 집결한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오송은 도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밸리 건설을 추진하는 곳으로 산업단지 분양 등을 위해 홍보가 절실한 곳이다. 결과적으로 경찰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이를 도운 셈이다.

더욱이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오송에 지난해 11월 KTX역이 개통되면서 전국에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던 도의 주장이 경찰을 통해 확실히 입증됐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경찰은 “전국 여러 지역에서 경찰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찾다가 KTX를 타고 서울에서 45분, 부산에선 1시간 50분이면 올 수 있는 오송을 회의장소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그 덕에 서울, 부산,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경찰들이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예 경찰청을 오송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광중 도 바이오밸리추진단장은 “경찰들이 왜 오송에 모일까 궁금해 했을 텐데, 이유는 접근성 때문이었다.”면서 “추측건대, 이번에 5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1-11-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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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