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800억·직원 600명·브라질 등 8개국 수출
대구가 게임산업도시로 변신한다. 지역 게임업체들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해외 진출 등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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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1’에서 중국의 퍼블리싱 업체인 창유와 ‘그랜드 체이스’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창유는 중국의 선두적인 온라인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로 ‘천룡팔부1, 2’, ‘녹정기’ 등의 대표 게임을 통해 지난해 중국 게임 기업 매출 기준 5위 안에 든 메이저 게임 업체다.
KOG는 연 매출액만도 400억원에 이르고 내년 1월 온라인 게임 ‘파이터스 클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커뮤니케이션과 라온엔터테인먼트 등 중견 게임업체의 온라인게임 ‘란 온라인’와 ‘테일즈런너’ 등도 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JCR소프트가 올해 출시한 ‘다크 블러드’의 경우 동시 접속자 수 3만~4만명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같이 대구지역 게임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게임산업 육성에 대한 대구시의 확고한 의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는 2004년부터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와 대구공업대학교 등에 문화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게임업체를 집단 입주시킨 뒤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동안 이들 업체에 투입한 금액만도 450억원에 이르며 내년에는 게임기업 추가 유치를 위해 6억원의 예산까지 반영했다.
여기에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 있는 대구디지털산업 진흥원에 게임아카데미를 설립해 매년 40여명의 게임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도심지역에 제2의 문화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학에 디지털 콘텐츠학과 등 신규학과를 개설하는 것은 물론, 산·학·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문화산업 예산의 전체 33%가 게임 관련”이라며 “지역 게임산업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1-12-06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