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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시줄다리기 축제 10일 개막
공동체 회복 주제 풍요·평안 기원


지난해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를 위해 만든 큰 줄이 경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2025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500년 역사를 가진 기지시줄다리기는 ‘줄도 하나 되는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행사다. 기지시줄다리기는 고유 방식과 특징을 보존해 지난 1982년 국가무형문화유산에 이어 2015년 한국에서 18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지시줄다리기 특징은 줄다리기에 사용하는 줄 제작이다. 줄은 짚 6000여단으로 만든 작은 줄부터 시작한다. 작은 줄 70가닥을 엮어 중간 줄 3가닥을 만들고, 마치 댕기를 땋듯 줄을 엮어 큰 줄 2개가 만들어진다.

큰 줄은 암줄(수하), 수줄(수상)로 불리며 각각 지름 1m, 길이 100m다. 총무게는 40t에 달한다. 큰 줄이 완성되면 머릿줄, 곁줄, 젖줄을 단다. 줄 제작은 2월 말부터 축제 전까지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원과 자원봉사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축제 기간 해마다 4000여명이 줄다리기에 참여하며, 국내외 관광객 등 연간 7만여명이 축제를 찾는다. 줄다리기보존회 관계자는 “우리가 함께 같은 줄을 잡고 호흡하며 연결돼 최근 대통령 탄핵과 경제 상황 등 힘든 시기에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 만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지시줄다리기 기원은 윤년에 줄다리기하고 제를 지내면 해일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해 시작됐다는 설과 옥녀가 베를 짜는 지형이어서 줄을 만들었다는 설 등이 전해진다.

당진 이종익 기자
2025-04-0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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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