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하수관 전수조사해 지속 정비할 것”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서울 ‘탄생응원’ 효과 있네요… 무자녀 부부 91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빛나는 명동 골목”…서울 중구, ‘미디어폴’ 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양천, 식당·학원·병원 나눔가게 70곳 늘린다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은평이 던진 ‘희망 씨앗’… 숲이 자라는 ‘초록 희망’ [현장 행정]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주민들과 함께 식목일 나무 심기

씨앗 폭탄 ‘씨드밤’ 1000개 만들어
봉산에 산딸나무·팥배나무 등 심어
주민 “산불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
김미경 구청장 “은평의 자랑 될 것”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8일 봉산 편백나무숲에서 열린 ‘제80회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행사’에서 직접 심은 산수유나무에 소망을 담은 팻말을 걸고 있다.
은평구 제공


“은평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빛내는 멋진 꿈나무로 자라길….”

서울 은평구 숭실고등학교 운동장에서 8일 열린 ‘제80회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행사’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숭실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씨드밤’(진흙 속에 씨앗을 넣어 만든 공)을 만들며 손이 진흙으로 범벅이 됐지만 누구 하나 미소를 잃지 않았다. 최근 영남권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산림이 크게 훼손된 가운데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 때문이다.쑥부쟁이 씨앗을 넣은 씨드밤을 직접 만든 김 구청장은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학생들과 누가 더 잘 만들었는지 비교해 봤다. 한 학생은 “질 수 없다”며 진흙과 씨앗을 더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모인 씨드밤은 무려 1000여개. 학생과 주민들은 저마다 한껏 멋을 내서 만든 씨드밤을 손에 꽉 쥐고 운동장 뒤편에 있는 봉산 편백나무숲으로 이동한 뒤 힘차게 희망의 씨앗을 던졌다. 곳곳에서 ‘잘 자라야 해’라는 말이 나왔다. 한 지역 주민은 “경상도에서 난 불로 산이 타는 것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며 “우리 후손을 위해 자연을 아껴야 한다. 구에서 뜻깊은 행사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씨드밤 던지기 이후에는 나무 심기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각자 자리에서 산딸나무와 팥배나무, 산수유나무 등을 심으며 작은 소망도 함께 빌었다. 이 나무들은 모두 1~2년 안에 열매가 열린다. 열매는 새들이 쪼아 먹고 또다시 자연의 일부가 된다.

물뿌리개를 들고 직접 심은 나무에 물을 주던 A군은 “소망 팻말에 꿈인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적었다”며 “공부도 열심히 해서 명문대에도 가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김 구청장은 산수유나무를 심었다. 그의 소망 팻말에는 ‘은평의 꿈나무 숭실중, 신사동 주민 여러분, 자연과 함께해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 구청장은 “2014년 봉산에 심은 편백나무가 10여년이 지난 지금 울창한 숲을 이뤄 지역 명소가 됐다. 이날 심은 나무들도 먼 훗날 우리의 자랑이 될 것”이라며 “자연은 물론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임태환 기자
2025-04-09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주민 눈높이 맞춘 성동표 복지 정책… 사회복지사도

정원오 구청장, 지자체 복지 대상 “소외 대상 없는 포용 도시 만들 것”

‘위기 징후’ 콕 짚는 송파發 복지등기[현장 행정]

저소득층에 매월 복지 정보 발송 사각지대 자가진단·제도 안내도 대면 전달 80%로 높여 대상 발굴 서강석 구청장 “집배원들 덕분”

체험부터 판매까지… 스마트팜 센터 여는 강북

1층엔 체험 재배실·2층엔 교육장 청년창업과 연계, 푸드트럭 추진

강서, 수출·일자리 늘려 경제 살린다

올해 중소기업 수출상담회 확대 728억 투입 9000개 일자리 창출 마이스 활성화해 민간 채용 지원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