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반지하, 저층 등 저지대에 위치한 영세 점포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5400곳에 차수판(遮水板)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차수판은 집중호우 시 지면을 흐르는 빗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입구에 설치하는 널빤지를 말한다. 적은 비용으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데다 침수 예방 효과는 큰 게 장점이다.
지원액은 점포 1곳당 100만원, 건물 1동마다 최대 500만원 선이다. 피해 이력이 있는 사업장부터 우선 지원한다.
지난 2년간 소상공인 침수피해 현황을 보면 2010년에는 5397개 사업장이 침수돼 167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에는 5697개 사업장이 370억원 상당의 피해를 보는 등 침수피해 건수와 피해액이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