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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도시는 지금 영상·컨벤션 도시로 변신 중

“부산은 영상과 컨벤션 도시로 변신 중”

요즘 흥행몰이를 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댄싱퀸’은 부산에서 전부 또는 일부 장면을 촬영했다. 범죄와의 전쟁은 촬영지와 배경 모두가 1980년대 부산이 소재다. 댄싱퀸은 일부를 연산동과 해운대 등에서 찍었다. 올 초 화제를 몰고 온 ‘부러진 화살’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했다. 개관 12년째를 맞은 전시컨벤션 센터인 벡스코는 오는 5월 제2 전시장 완공을 앞두고 제2의 도약을 선포하며 세계 10위권 컨벤션 센터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최근 극장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촬영 장면. 지난해 6월 부산 중구 중앙동 충장대로에서 촬영됐다.
부산시 제공

부산이 굴뚝 없는 산업의 총아인 영화 영상 및 컨벤션 센터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두레라움)을 건립한 데 이어 내년에는 영상산업 복합건축물, 영화체험 박물관을 조성해 세계 최고의 영화 영상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에 힘입어 연간 60여편의 크고 작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다. 올해도 17일 현재 7편의 장편 영화가 촬영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며 드라마 등 기타 상영물은 5건이 된다. 부산영상위 관계자는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들이 속속 장소 헌팅 문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영화진흥을 위한 종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부산 이전 작업도 탄력이 붙고 있어 앞으로 부산은 명실상부한 영화 영상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20일 영진위와 부산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두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 영진위 부산 이전을 가속하고 이전에 따른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영진위와 공동으로 글로벌 스튜디오를 짓고 부산종합촬영소도 협력해 건립한다. 종합촬영소는 기장산과 달음산 일대 77만 6863㎡에 조성한다. 13만여㎡ 규모의 오픈세트장과 다목적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280억원을 지원한다. 수영구 공무원교육원 부지에 지을 예정인 국내 최대 스튜디오는 종합촬영소로 옮겨 건립된다.

아울러 부산은 지난해 아시아 4위권의 전시컨벤션 도시로 떠올랐다. 벡스코를 중심으로 연간 70여 차례 국제회의 등 800여 차례의 행사가 열렸다. 올해를 제2도약의 원년으로 정한 벡스코는 대규모 시설 확충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2만여㎡의 2전시장이 완공되면 전시 면적은 총 4만여㎡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또 4002석 규모의 초대형 오디토리엄은 대형 컨벤션과 문화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실내 시설로 부산의 새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벡스코는 신설 전시장에 이미 4건을 유치했다.

시는 세계 10위권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인 글로벌 마케팅 강화와 국제회의 유치 유력 에이전트 발굴, 컨벤션 관련 국제기구 신규 가입 등 국내외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사전 심사제를 도입해 컨벤션 산업 내실화도 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영상관련 공공기관 이전과 부산종합촬영소, 제2컨벤션센터 건립 등으로 부산이 명실상부한 ‘영화 영상 컨벤션 중심도시 부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2-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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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