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기억의 흐름’을 주제로 수도권 최장 걷기 길인 경기둘레길의 아름다운 사계를 담은 온라인 사진전을 6월 말까지 전시한다. 사진전 전용 웹사이트(http://gg-memory.com)와 경기둘레길 누리집을 통해 볼 수 있다.
평화누리길, 경기갯길, 경기물길, 경기숲길 등 경기둘레길 4개 권역을 주제로, 각 구역의 고유한 풍경과 이야기를 곁들인 사진 6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세원 전시 작가는 “단순히 풍경을 넘어 옛 감성과 정취를 되살리며 관람객 각자의 기억 속 감동을 재조명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사진 작품뿐만 아니라 권역별로 이어지는 시와 글귀를 함께 배치해, 마치 한 편의 영화나 문학 작품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라고 말했다.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두 발로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로 풋풋한 삶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외곽을 한 바퀴 돌아 원점 회귀하는 총길이 860km의 순환 길이다.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하여 조성한 총 60개 코스로, 길의 특징을 담아 ▲DMZ 외곽 걷기 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갯길’ 등 4개의 권역으로 이뤄져 있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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