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계약직으로 채용… 업무 20여종 원스톱 해결
성동구가 행정경험이 풍부한 퇴직 공무원을 활용한 ‘전문 민원상담실’을 운영한다.구는 구청 1층에 주민들이 민원 상담에서 처리까지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전문 민원상담관실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전문 민원상담실은 여러 부서에 걸쳐 있는 민원업무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구는 수십년간의 행정 근무경력을 가진 5급 이상 퇴직공무원을 최근 계약직 상담원으로 채용했다.
이에 따라 민원해결을 위해 여러 부서를 방문해야 했던 주민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민들의 고충 민원이나 평소 궁금한 사항 등에 대해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각 과에서 분산 처리하던 인·허가 등 복합민원업무 20여종을 전문 민원상담실 한 곳에서 통합처리하도록 하면서 불필요한 행정 비용도 줄일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식품접객업 허가 또는 신고 처리를 하기 위해 그동안 주민들은 건축·청소·광고물 관련 부서 등을 모두 경유해야만 했지만 앞으로는 이곳을 통해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전문 민원상담관은 방문민원인 상담과 민원인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민원 처리뿐만 아니라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안이나 건의 등 민원인 만족도 향상과 편익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감성 행정과 열린 행정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03-07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