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출원된 안경 관련 특허는 3733건이다. 연평균 300여건이 출원되다 2010년 645건, 2011년 541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전체 안경 출원건수 중 기능성 안경이 64.6%인 2412건을 차지했다. 안경이 단순히 잘 보기 위한 도구를 넘어 눈의 건강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다. 기능성 안경은 건강(52.1%)과 편의성(47.9%)에 집중됐다. 빛과 수증기, 전자파 등 외부요소에 반응해 눈을 보호한다. 안경테의 코걸이와 귀걸이에 4개의 강자성 금속칩을 삽입해 전자파를 차단하는 원리다.
치유효과가 높은 원적외선을 발생시키기 위해 안경테에 자수정을 첨가하기도 했다.
안경에 MP3 플레이어를 장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스포츠 고글과 운동 중에 흘러내리지 않는 ‘흘러내림 방지 안경’도 개발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디지털 제품의 등장과 함께 아이디어를 접목한 기능성 안경 개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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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8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