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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자] 황규복 구로구 의장 “지지부진 재개발 해법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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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난 해소·복지 등 역점… 좋은 학교 유치·양성 노력

“후반기 구로구 의회 의장을 맡게 됐다는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으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구로구 의회를 동료 의원들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황규복 구로구 의장
황규복 구로구 의회 의장은 26일 인터뷰에서 ‘약속’과 ‘신뢰’라는 단어를 수십 차례 강조했다. ‘신뢰’는 그의 좌우명이자 가훈이기도 하다. 의회 운영도 마찬가지. 구로구 의회는 정치 성향을 떠나 합심해서 주민들의 신뢰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황 의장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가장 큰 유산은 어떤 난관이 닥치더라도 신뢰를 유지하고 약속을 지키려는 신념”이라면서 “또 주민들 누구나 불편한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의회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후반기 역점 분야로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들었다. 황 의장은 “지지부진한 재개발, 재건축 문제가 구에도 산적해 있는 상태”라면서 “집행부와 상의하고 서울시와 협조해 해법을 도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와 장애인 및 노인 복지 향상에 주력할 뜻도 내비쳤다. 특히 왕래하지도 않는 자식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하는 수많은 독거노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구로구 최다선(3선) 의원답게 황 의장은 “주민들과 소소한 대화를 하는 것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 “구청 공무원들도 주민의 고민이 곧 내 고민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주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의장은 교육 지원 문제도 거론했다. 교육이 활성화되고 좋은 학교가 들어서면 저절로 주민 생활이 안정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황 의장은 “구로구의 재정자립도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상위권은 아니지만 교육 예산 지원액만큼은 3~4위 수준”이라면서 “우수한 인재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집행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9-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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