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 사태 때 2박 3일 관광성 연찬회…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가운데 경북도의원들이 2박 3일간의 관광성 연찬회를 떠나 물의를 빚고 있다.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문화환경위원회와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도의원 14명은 지난 10∼12일 3일간 경기 가평, 파주 등지로 의원연찬회를 떠났다. 의정활동 전문교육과 주요 현장 견학 등을 한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일정과 코스는 대부분 관광성으로 채워졌다.
3일간의 연찬회 동안 특강은 단 2시간. 그마저도 1시간은 ‘웃음 건강법’이 주제였다.
이번 연찬회 참석 의원 중 상당수는 불산가스 누출 피해지역을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연찬회 추진을)고민했지만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일정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