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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짝’ 찾고… 독서는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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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청춘 북 미팅’ 2탄 70명 참여… 1회 때 행사 커플탄생

‘책 읽기와 놀이’, ‘책 읽기와 사랑’처럼 서로 무관해 보이는 말이 관악구에서는 같은 말이 된다. 여기서는 놀이처럼 즐겁게 책을 읽고, 또 책을 매개로 인연을 만나는 일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식문화도시를 표방하는 관악구는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주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작업들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 미팅’에 참여한 미혼 남녀들이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탐색(?)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미팅에는 70여명의 미혼 남녀가 참여해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면서 서로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관악구 제공
18일 두 번째 시간을 가진 ‘청춘 북 미팅’은 독서와 사랑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이색 이벤트다. 편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이성 간 만남의 매개가 북 미팅에서는 책이 되는 셈이다. 지난 10일 구청 대강당에서 처음 열린 북 미팅에는 페이스북으로 참가 절차를 마친 미혼 남녀 70여명이 자리했다. 행사의 주제는 ‘알랭 드 보통과 사랑을 말하다’로 참가자들은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의 작품에 관한 강연을 함께 듣고, 서로 생각을 공유하며 인연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참가자들이 상대 이성과 모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10분씩 자리를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북 미팅 현장에서는 한 커플이 성사됐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서로 가지고 온 책을 교환하고 SNS를 통해 꾸준한 인연을 이어갔다. 2차 북 미팅은 지난주 행사의 자발적인 후속 만남으로서의 성격이 짙다

정근문 도서관과장은 “책이라는 친근한 테마를 다양한 행사에 녹여낸 점이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며 “새해에는 더 특별한 독서 놀이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10-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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