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곰취·여름 수박·가을 사과·겨울 시래기’ 브랜드화
‘봄 곰취, 여름 수박, 가을 사과, 겨울 시래기’인구 2만 3000명,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강원 양구군이 사계절 특화작물 브랜드화로 부자 지자체가 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양구군은 26일 접경지역의 청정한 자연과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재배 작목이 증가하고 있는 이점을 살려 계절별 특화작물 브랜드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봄에는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곰취를 대표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내년부터 곰취축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축제 장소를 동면 팔랑리에서 양구읍으로 이전해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여름철에는 수년째 최고 경매가를 기록하면서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수박을 지역 명품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수박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가을에는 최근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올해에만 30억원가량의 소득을 올린 사과를 특화작물로 키우기 위한 지원을 벌이고 있다. 해마다 추석 전에는 오랫동안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햅쌀 생산과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창범 군수는 “접경지와 인접해 청정 자연을 간직하고 일교차가 뚜렷한 기후여건 탓에 맛 좋은 과일과 채소가 자라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자연 여건을 최대한 살려 전국 최소단위 규모의 군이 가장 잘사는 지자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