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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17) 강북구 ‘역사문화관광 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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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강남 따라잡기? 자연·역사가 우리의 정체성

서울시에서 지역 간 격차를 얘기할 때 항상 비교대상에 오르는 것이 강남과 강북이다.

자연스레 강북구는 서울에서 가장 낙후되고 재정상황이 열악한 자치구를 상징하는 곳처럼 돼 버린 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내세운 강북 발전방향은 뉴타운 건설 같은 ‘강남 따라잡기’ 방식이 아니라 ‘역사문화관광 벨트 조성’이었다. 취임 이후 줄곧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외쳐 온 지 3년이 된 현재 기반이 차근차근 쌓이고 있다.


박겸수 구청장이 북한산 흙나르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강북구는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을 위해 북한산 자연자원 보존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박 구청장은 18일 ”역사문화관광벨트에 주목한 것은 입지여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북구는 북한산을 비롯해 솔밭공원과 북서울 꿈의 숲 등 공원녹지가 지역 전체면적의 57%를 차지하고 산림욕을 하기에 최적인 소나무숲을 갖고 있다. 서울에서 녹지비율이 가장 높고 열대야가 가장 적다. 미세먼지 농도는 제주도보다도 낮다.

여기에다 의암 손병희, 몽양 여운형 등 순국선열·애국지사 16위, 3·1운동의 산실이 된 봉황각, 4·19 국립묘지, 청자가마터, 도선사와 화계사가 모두 강북구에 자리잡고 있다.

구가 가진 이런 빼어난 자연 자원과 역사문화 자원들을 잘 보존하고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것이 바로 박 구청장이 강조하는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이동~4·19국립묘지~순국선열묘역~북한산국립공원을 축으로 한 28만㎡ 부지를 대상으로 한다. 박 구청장은 이곳에 근현대사 기념관을 건립하고 그 안에 16위 전시관과 역사체험관을 갖춰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자기 굽기 체험장과 자연학습장, 생태체험장 등 각종 체험교육을 활성화하고 공연과 가족 캠핑장 등도 조성하면 가족들이 북한산과 역사문화자원을 돌아보는 스토리텔링 관광코스로 만들어 지역경제도 살리자는 것이다.

박 구청장에 따르면 구에서는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해 용역을 완료했으며 올 초부터 사업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시가 추진하는 근현대 미래 유산화 기본구상 시범사업지 가운데 한 곳으로 순국선열·애국지사 16위 묘역이 선정됐다. 10월에는 문화재청이 순국선열묘역 다섯 곳을 문화재로 등록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시의회에서도 역사문화관광벨트 관련 예산안이 다수 반영했다. 박 구청장은 “무엇보다 근현대사기념관 실시설계비 예산이 통과된 것과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4·19문화제 지원이 포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에서 꾸준히 추진해온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는 것을 시와 시의회에서 인정해준 것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 우리 구는 자연을 느끼는 공간, 역사를 배우는 공간,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 한국을 알리는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구청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역사문화관광벨트를 내실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무엇보다 4·19를 국민대축제로 승화시켜 4·19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할 예정이다. 11월 17일 을사늑약 체결일로 제정된 ‘순국선열의날’에 맞춰 이준 열사 진혼제를 올해 처음 개최했는데, 내년에는 이 행사도 더욱 의미있게 치를 계획이다. 아울러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북한산에 퍼져 있는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작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12-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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