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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세 집에 한 명은 응급처치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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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544회 교육의 성과… 올 1만 3000여명 대상 확대

서초구에 사는 유형달(55)씨는 며칠 전 배드민턴 클럽에서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으로 쓰러졌다. 심장이 멎어 촉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유씨를 살려낸 건 구청 공무원 김진범(49·서초구청 세무1과)씨였다. 평소 구청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던 김씨는 당황하지 않고 유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유씨는 이 응급처치와 119구급대의 구조 덕분에 별 문제 없이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서초구에는 세 집 건너 한 명씩 응급처치 요원이 있다. 24일 구에 따르면 지역에 사는 총 16만 8988가구 주민 중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주민은 5만 1610명에 달한다. 구가 2008년부터 주민들의 응급처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실시한 ‘1가구 1인 응급처치 요원 양성’ 사업의 성과다. 구는 지난 5년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 544회의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구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보건소 건강키움터에서 주민들을 위한 응급처치 교실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해 초중고 교과과정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이를 교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는 지난 한 해 동안 30개 학교를 찾아 9718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또 보육교사, 공익근무요원, 예비교사, 구청 대학생 아르바이트 등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다양한 분야의 응급처치 요원을 양성하는 데 힘썼다.

올해는 사업을 더욱 확대해 학생 1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예비 할머니 교실, 청소년 건강 체험 교실, 유방암 자조모임 등의 보건사업과도 연계해 심폐소생술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01-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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