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하루 1000여명 입국… 신종 AI 유입차단 총력
중국과 입출항이 잦은 부산항과 인천항의 검역이 강화됐다. 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환자가 잇따라 사망, 선박에 탄 사람을 거쳐 AI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신종 AI 방역에 총력 최근 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6명이 사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들이 5일 경기 김포의 한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국에서 들어온 선박 승객과 승무원을 상대로 발열 감시, 검역질문서 작성 요구, 진료기록일지 철저 확인 등에 나선다. 38도가 넘는 고열자,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 대해서는 호흡기 검체 채취 후 즉각 검사를 할 예정이다. 양성반응이 나온 사람은 후송·격리 뒤 검역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부산검역소는 중국을 거쳐온 국제크루즈선박 등의 부산항 해외 여행객이 이달부터 10월까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검역 관련 유관기관과 협조, AI 인체감염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검역소는 지역 내 여행사 및 선사·선박대리점에 AI 오염국가를 여행할 경우 사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나 국립검역소를 통해 감염병 발생정보 확인 및 예방요령을 숙지하고 입국 후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검역소 한 관계자는 “AI 인체감염 오염국가를 여행할 경우 철저한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키고 입국 과정에서 발열 같은 증상이 있으면 검역소에 즉시 신고하고 입국 후 증상이 나타나면 인근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04-06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