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먼지 줄이려 17만평 유채꽃 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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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왼쪽에서 세번째) 송파구청장이 6일 위례신도시 1공구9블록 건설현장에서 열린 유채꽃 파종식에 참가해 씨앗을 뿌리고 있다. 송파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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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가 위례신도시 개발로 인해 생기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유채꽃 단지를 조성한다.
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위례사업본부와 함께 6일 위례신도시 1공구 9블록 건설현장에서 파종식을 갖고 개발지구 내 나대지 17만평 규모의 유채꽃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사업이 길어지면서 나대지가 사막화됨에 따라 발생하는 미세먼지 때문에 송파구 등 인근 도시에 예상되는 대기질 오염을 막기 위해 조성되는 것이다. 송파구는 인근 지역의 공기 질 향상을 위해 LH와 수차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유채꽃 심기에 앞장섰다. 현재 LH가 진행 중인 위례신도시 개발은 규모가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약 700만㎡에 이르며 사업기간은 2008년 5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9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구는 유채꽃이 피면 구민들이 나물이나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도록 수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춘희 구청장은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통해 구민들이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3-05-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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