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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특선] (16) 순천 조명승하강장치 ‘원격조명릴’ 생산 ㈜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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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천장에 전구 바꾸러 올라가? 우린 리모컨으로 내려서 바꿔

㈜릴테크는 높은 천장에 달린 조명등을 리모컨으로 조종해 바닥으로 끌어내려 안전하고 손쉽게 정비 등을 할 수 있는 조명등 승·하강 장치인 원격조명릴을 개발,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부상했다. 사진은 사무실 옆에 우뚝 솟은 33m 높이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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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에 있는 조그마한 회사가 원격조명릴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에 있는 ㈜릴테크(대표이사 신정훈).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회사 옆에는 33m 높이의 콘크리트 작업실이 우뚝 서 있다. 높은 천장에 설치된 조명등의 전구 교환이나 청소 시 추락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제품들을 테스트하는 곳이다.

릴테크는 높은 곳에 설치된 조명등을 정비하기 위해 올라가지 않고 리모컨으로 지상으로 내려오게 해 안전하고 손쉽게 전등 교체 등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획기적인 제품을 생산한다.

안전잠금장치인 ‘집게형 스토퍼’가 단단히 잡고 있어 1.5t 무게까지 견딜 수 있고, 높이 30m 이내에서 작업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설치·정비 비용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추락 등의 위험을 없애주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사업이나 기술이전 등을 협의하기 위해 찾아온 해외 기업 관계자들은 눈으로 확인하고 회사를 신뢰하게 된다.

2002년 설립된 릴테크는 ‘조명 승·하강 장치’라는 생소한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관련 특허를 획득한 것을 발판으로 지금까지 1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중국 특허 취득, 미국·호주·러시아 안전 인증 획득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기업에 다닐 때 전구를 교체하다 떨어져 사망한 작업자를 목격한 신 대표는 퇴사 뒤 ‘고소 종명 승·하강장치에서의 승·하강체 자동 승·하강 방법’의 특허권을 등록했다. 릴테크가 개발한 제품들은 성능을 인정받아 체육관 신축이나 리모델링 시 많이 사용된다. 공장, 교회, 호텔, 예식장, 수영장, 주유소 등 다양한 곳에 설치된다. 모델도 14가지로 다양하다.

공장
원격조명릴
해외에서도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럽과 러시아, 싱가포르,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 16개국에서 대리점 계약을 맺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3년 전부터는 LG와 납품 계약을 체결한 후 에어컨 등 냉난방시설에도 진출했다. 천장에 설치한 에어컨 등에 릴테크 기술을 적용하면 필터를 손쉽게 청소할 수 있어 알레르기·비염 등 위생문제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릴테크는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승강 발광다이오드(LED)200W’를 개발해 명성을 더 확고하게 했다.

승강 LED200W는 릴테크가 개발한 200W LED에 승·하강장치를 접목시킨 제품이다. 무선 리모컨으로 승·하강과 점·소등, 단계별 조도조절이 가능하다. 또 인체 감지 센서가 설치돼 사람이 없을 때는 초절전 단계로 조도가 내려갔다가 움직임이 감지되면 정상 조도로 올라가는 10단계 조명 조절 기능까지 갖춰 탁월한 전기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다. 릴테크는 시중의 메탈 400W 대비 80%까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LED 조명은 전기료가 싸고 수명이 오래간다는 장점이 있지만 높은 열을 발산함에 따른 수명 단축과 유지 보수 문제가 뒤따른다. LED 조명은 설치 뒤 2~3년이 경과하면 열을 방출해야 하는 방열핀에 먼지가 쌓여 애프터서비스를 받아야 하거나 조명 기구의 수명까지 감소시킨다.

하지만 승강 LED200W는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팬으로 열을 식히는 시스템을 채택, LED 소자와 부품의 수명을 연장시킨 제품이다. 유지 보수에 드는 막대한 사후 발생 경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과 에너지 절감, 제품의 수명도 늘리는 네 가지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3-05-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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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