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홍 미래 외제차 3대 보유… ‘왕수석’ 이정현 정무 꼴찌
허태열 비서실장을 포함해 차관급 이상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평균 재산은 19억 5921만원으로 나타났다.
|
현직으로는 최순홍 미래전략수석이 32억 527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다. 최 수석은 미국에 본인 소유의 단독주택 2채와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택 가격은 26억원이다. 예금의 경우, 본인과 부인이 합해 15억 2000만원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인 소유 차량 3대 모두가 벤츠와 BMW , 토요타 등 외제차라는 사실이 눈에 띈다. 29억 4400만원을 신고한 곽상도 민정수석은 예금이 20억 4794만원으로 재산 가운데 비중이 가장 컸고 본인 명의의 자동차도 외제차 1대를 포함해 3대를 신고했다.
‘왕수석’으로 불리는 이정현 정무수석은 4억 4543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정치자금을 정당기탁금으로 반환해 예금금액이 감소했고, 주택대출금 상환 등의 이유로 종전 신고 재산(7억 2115만원)에서 2억 7571만원이 줄었다.
이 정무수석은 부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주 외교안보수석도 장·차남과 손자·손녀 각각 2명 등 모두 6명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이유를 들어 고지거부했다. 박 경호실장과 이 전 수석 역시 같은 이유로 각각 장남·손자와 손녀에 대해 고지를 거부했다. 조원동 경제수석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은 이미 올해 3월 재산을 공개해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식 임명이 늦어졌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다음달 초 재산내역이 공개될 예정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2013-05-25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