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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새재미마을 10가구 태양광 발전기 설치

폭염에 따른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을 넘어 에너지 생산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에너지 자립 마을이 눈길을 끈다.



13일 금천구에 따르면 시흥4동은 서울시가 선정한 에너지 자립 마을 가운데 하나다. 새재미 마을로도 불린다. 새재미 마을은 지난해 기후 변화에 대한 지역적 대응과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절약 운동의 한계를 뛰어넘어 에너지 생산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국가가 일방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국민은 소비만 하는 시스템을 벗어나 국민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전력 수급 문제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다.

새재미 마을의 10가구가 최근 3㎾ 규모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했다. 한 달 평균 335㎾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서울시가 설치 비용으로 1㎾당 110만원을 지원했다. 물론 자비 부담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생산되는 전기만큼 전기 요금에서 상계되는 등 전기료 절감 효과가 크다. 한 달에 600㎾를 소비해 20만원 정도를 내는 가구라면 한 해에 2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구는 내년에도 태양광발전기 설치 주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동 주민센터와 청소년독서실 옥상에도 20㎾ 규모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된다. 최근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서 ‘햇빛으로 사랑이 익어가는 마을’ 사업이 선정된 것. 앞으로 주민센터 옥상 등은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교육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기 설치 가구를 중심으로 에너지 상징 거리 및 홍보 코스를 조성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에너지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에너지 자립의 모범 사례로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8-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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