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주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국가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밭담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실사단의 현지 평가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등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 밭담의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오는 26일 제주에서 ‘농업유산 보존·관리 및 연계 협력을 위한 한·중·일 워크숍’을 연다.
제주 밭담은 제주 현무암으로 만든 2만 2000여㎞에 달하는 밭 주변의 담으로서 바람이 많은 제주 기후로부터 작물 보호, 토양과 씨앗의 비산 방지, 우마들의 농경지 침입 방지 및 소유지 구획을 위해 고려시대부터 형성된 농업유산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3-08-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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